2013년 10월 1일 화요일

내일이면 집 지으리~

혹 "내일이면 집 지으리"라는 이름의 새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히말라야의 어느 고원에 산다는 이 새가

특이한 이름을 갖게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게을러서 낮 동안 집 짓는 것도 잊고 정신없이 놀던 새는 밤이 되자 살을

에는 듯한 눈보라에 덜덜 떨면서 내일은 꼭 집을 지어야겠다는 다짐을 하지요. 그런데 막상 날이 밝아오면 따뜻하게

번지는 햇살에 취해 지난밤의 고통은 까맣게 잊은 채 또다시 종일 놀기에만 바쁩니다. 다시 밤이 찾아 들고서야 보금자리를

마련하지 못한 것을 뒤늦게 후회하면서 예의 그 서글픈 울음을 운다고 하네요. 어느 한 날 정신을 차리고 뚝딱 집을

지어놓는다면 정말 좋을 것을요.

내일이면 집 지으리 새가 내일이 되어도 여전히 둥지를 갖지 못하는 것은 어제의 결연한 다짐을 금세 잊어버리고 살기

때문입니다. 즉 후회만 잔뜩 했지 회개을 하지 않은 탓이지요.

"내일이면 달라져야지..."

"내일이면 사랑해야지..."

"내일이면 화합해야지..."

아무리 굳게 다짐해도 오늘의 삶이 여전히 부족했던 어제와 다를 바 없이 느껴진다면 중요한 무엇인가를 빠트린

것입니다. 잘못한 일들에 대한 진정한 회개가 없다면 내일이 와도 결코 달라 질 수 없다는 사실 말입니다.

-십사만사천中-



엘로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하늘나라 가는 그날까지-

하루 하루 알게 모르게 짓는 모든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온전히 회개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댓글 1개:

  1. 저도 간혹하가다가 이렇게 일상적인 글을 올리기도 하는데..
    그 의미들이 참 가슴에 메아리쳐요.
    "내일" 그 단어만큼 달콤한 단어도 없지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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