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8일 화요일

코끼리 믿음


앞을 보지 못하는 다섯 명의 과학자가 햇빛을 즐기고 있었다. 그때 코끼리 한 마리가 햇빛을 가려 과학자들에게 서늘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과학자들은 눈이 멀었기 때문에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첫 번째 과학자가 그것을 쫓아낼 방법을 찾기 위해 손을 뻗어 긴 코를 붙잡으며 말했다.
“이건 소방차 호스인 것 같네, 어딘가 불이 났나 봐.”
코끼리 발을 만진 두 번째 과학자는 “이건 소방차가 아닐세. 이건 눈 깜빡할 사이에 자라는 떡갈나무지”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과학자도 각각 코끼리의 꼬리, 등, 귀를 만지며 서로 다른 주장을 했다. 그들이 서로 자신의 주장이 맞다고 싸우는 동안 코끼리는 멀리 가버렸고, 누군가 숨을 헐떡이며 다가와 물었다.
“서커스 코끼리 못 보셨나요? ··· 코는 소방차 호스같이 생겼고, 다리는 나무줄기, 꼬리는 화장실 솔 같아요.”
과학자들은 동시에 “코끼리는 이리로 지나가지 않았소”라고 외친 후 계속해서 싸웠다. 그들은 모두 여전히, 자기 생각이 옳다고 믿었다.


마르틴 발트샤이트의 동화 ‘다섯 명의 과학자와 코끼리’다. 다섯 명의 과학자 모두 좋은 생각을 해냈지만 결국 모두 진실을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이 동화책을 읽으면 진실 앞에서도 자신들이 믿고자 하는 것을 맹목적으로 고집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떠오른다. 말 그대로 ‘소경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은 잘못된 인식에 벗어나 ‘참’이라는 진실 즉 진리에 대한 믿음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는 3차 7개 절기의 유월절, 무교절, 초막절과 안식일 등을 지키길 원한다고 하셨다(마태복음 26:17, 출애굽기 12:18, 요한복음 7:2, 누가복음 4:16). 하나님의 진리는 성경에 기록된 ‘유월절과 같은 하나님의 절기’다.


반면 크리스마스는 ‘고대 로마의 동지절’이고 일요일 예배는 ‘로마 미트라교(태양신교)의 제삿날인 일요일(Sunday)’을 받아들인 것이다. 추수감사절은 ‘영국의 청교도들이 미국에 이주해 첫 수확을 하나님께 드린 데 유래한 것’으로 사람이 만든 절기다. 즉 하나님께서 명하신 절기가 아니다.


이 같은 사실은 공중파 방송과 서적, 언론 등을 통해 이미 대중에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진실 앞에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일요일은 하나님의 예배일이요, 크리스마스를 예수님의 탄생일이며, 추수감사절은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절기라고 믿고 싶어한다. 마치 코끼리 다리를 나무줄기로 믿고 싶어하는 어리석은 과학자처럼 말이다.


진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과학자들은 끝내 진실을 찾지 못했다. 진실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편견과 고집을 과감하게 던져버릴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댓글 3개:

  1. 정말 오늘날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담은 글이네요.
    실제로 "우리"들은 모두가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고 살아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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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진실을 보지못하는 소경된 거짓선지자들과 같은 모습입니다..
    자신이 판단하는것만 믿으려하는것은 위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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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자신의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면, 진실을 알 수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진실을 깨달을 용기가 구원을 위해서라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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