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9일 목요일

학생만 들을 수 있는 벨소리

미국 뉴욕 맨하튼에 있는 사립고교 ‘트리니티 스쿨’의 기술교사 도나 루이스 씨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지도하는 1학년 학급 학생들이 전부 들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벨소리가 자신에게는 전혀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학생들만 들을 수 있는 벨소리’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실제로 벨소리를 다운받아 시험해 본 결과, 학생들은 모두 들었음에도 그와 동료 교사는 듣지 못했다. 왜일까. 그 이유는 휴대전화 벨소리가 대부분의 성인이 들을 수 없는, 높은 주파수대의 고음이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성인은 40~50대가 되면 노인성 난청증상이 시작된다. 일상 대화는 200~8000㎐의 주파수대에서 이뤄지는데, 대부분의 성인은 중년 초반에 청력이 점차 떨어져 이보다 높은 고음을 들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기존 벨소리는 누구나 들을 수 있는 200~8000㎐ 주파수대를 이용하는 데 반해 '틴(Teen)벨'이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는 1만 7000㎐의 고주파를 사용해 청력이 좋은 학생들만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하나님의 음성도 들을 수 있는 자와 들을 수 없는 자들이 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 (요한복음 10:27)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청력을 가지고 있다. 제아무리 듣기에 좋고 멋진 목소리가 들려와도 그들의 주파수는 오직 목자이신 하나님께 맞추어져 있다. 그러기에 목자의 음성에만 반응한다.


2천 년 전 참 목자는 예수님이셨다. 그를 따랐던 사도들은 목자의 음성대로 안식일과 유월절을 지켰고 '구원의 우리'에 들 수 있었다(누가복음 4:16, 마태복음 26:17~28). 그러나 목자의 음성을 듣지 못했던 바리새인,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박아 버렸다. 그들의 청력 주파수대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는 귀였기 때문이다.


오늘날, 또다시 양들을 찾으시려 성령과 신부께서 이 땅에 목자 되어 오셨다. 유월절과 안식일을 선포하시며, 그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자들에게 구원을 선포하고 계신다.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저희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 (요한복음 10:16)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요한계시록 22:17)


목자 되신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신다. 그 음성이 들리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소중한 양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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