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2일 월요일

1억 5천만km가 이뤄낸 기적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거리, 1억 5천만km.
이로써 지구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게 됐다. H₂0가 액체상태 즉 ‘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대 과학의 힘으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지구는 물이 있는 유일한 행성이다. 이는 지구가 물이 존재할 수 있는 구역인 ‘생명대’에 정확히 위치한 덕분이다. 1억 5000만km가 그것이다. 물론 영구적으로 햇빛이 들지 않는 수성의 북극 부근에서 물과 얼음이 발견됐다고 하지만, 그것은 극히 적은 양의 물로 도저히 생물체가 살 수 없는 수준이다.


만약 지구가 현재 위치보다 태양과 조금 더 가까웠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23.5도 기울어진 지구는 천체가 고루고루 데워져 대부분의 물이 기체상태인 수증기로 변해 증발해버렸을 것이다. 다만 수성과 같이 자전축 기울기가 거의 0에 가까운 행성은 태양의 영향을 받지 않는 부근에 얼음 또는 극히 소량의 물로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생명체가 살아남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은 아니다. 반대로 현재 지구의 위치보다 멀리 떨어지게 되면 온도가 낮아져 물은 고체상태인 얼음으로 변했을 것이다. 일례로 화성이나 목성, 토성 등은 태양과의 거리가 멀어져 H₂0가 얼음으로 존재한다. 오직 지구만이 생명대에 위치해 행성의 70%를 물로 채우고 있는 기적을 이뤄낸 것이다.


1억 5천만km가 이뤄낸 ‘물’의 존재를 기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물이 우리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 그리고 지구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로 ‘물’이다.


물은 다른 물질보다 비열(질량 1kg의 물질을 온도 1℃ 높이는 데 필요한 열량. 비열이 큰 물질일수록 온도 변화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이 크기 때문에 온도 변화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인체의 70%가 물로 이뤄졌다는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만약 물이 아닌 다른 물질로 이뤄졌다면 사람은 주위 온도에 체온이 크게 변화해 쉽게 생명을 잃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물은 생명체가 지구에 살아가는 데 ‘최적’의 외부환경을 조성한다. 앞서 언급했듯 물은 다른 물질에 비해 비열이 매우 커서 온도 변화가 적을 뿐 아니라 많은 열을 저장할 수 있다. 지표면의 70% 이상이 바다로 되어 있는 지구는 물의 큰 비열 덕분에 효과적으로 태양에너지를 저장한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매년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는 이유 중 하나가 이와 같은 물의 특성 때문이다.


물 고유의 또 다른 특성은 밀도다(동일한 질량일 때 부피가 클수록 밀도가 작아지고, 밀도가 작은 물질일수록 밀도가 큰 물질 위에 뜨게 된다). 일반적인 물질은 액체상태에서 고체상태로 바뀔 때 부피가 줄어들어 밀도가 증가한다. 하지만 물은 정반대로 액체상태의 물에서 얼음으로 될 때 오히려 부피가 증가한다. 물의 이런 특성은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만약 물이 얼음으로 변할 때 다른 물질처럼 부피가 작아져 밀도가 커진다고 가정해보자. 추운 겨울 호수의 물이 얼어 고체상태인 얼음으로 변하자마자, 얼음은 밑으로 가라앉게 되어 호수 밑바닥은 얼음으로 차곡차곡 채워질 것이다. 낮은 온도의 수면에서는 겨우내 계속해서 얼음이 얼고, 얼음은 계속해서 밑으로 가라앉는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결국 호수는 거대한 냉동고가 되고 말 것이다. 이 상황에서 물속에 있는 생명체들은 어떻게 되겠는가. 상상만 해도 아찔한 일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물은 얼음이 될 때 부피가 커져 밀도가 물보다 작아진다. 결과적으로 얼음은 물 위에 뜨게 되고, 물 위에 떠 있는 얼음은 보온효과를 내서 호수 밑바닥은 얼지 않고 추운 겨울에도 수중 생물이 물속에서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수중생물의 생존이 다른 생물의 생존으로 이어져 생태계가 유지된 것은 물론이다. 경이롭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 물은 도대체 어디에서 왔으며,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수많은 의문이 든다. 현대과학으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비밀이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모든 과학자들이 인정하듯 ‘물은 생명의 근원’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1억 5천만km가 이뤄낸 기적의 물질, 물! 지구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선택받은 행성임이 분명하다. 과학적인 한계로 인해 우주 구석구석을 찾아내지는 못했지만, 지구와 같은 환경 조건을 가진 천체가 과연 또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과연 어떤 행성이 지구와 같은 환경 조건을 가지고 탄생할 수 있겠는가. 지구의 탄생은 우연이라고 하기엔 사람(그외 생명체 포함)이 살기에 너무 적합한 환경으로 꾸며진 행성이다. 이것이 과연 우연이겠는가.


여호와는 하늘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며 땅도 조성하시고 견고케 하시되 헛되이 창조치 아니하시고 사람으로 거하게 지으신 자시니라 그 말씀에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이사야 45:18)

출처-패스티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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