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2일 수요일

ABC 호흡

응급실은 진료시간 내 또는 시간 외에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즉각적인 치료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응급실 의료진들은 환자의 증상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최단시간 내에 증상에 맞는 응급처치를 수행한다. 또 응급처치 후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관련 진료과로 인계해 준다.
이러한 응급의료는 충분한 지식과 숙련된 기술을 지닌 의사나 간호사에 의해서만 이루어져야 한다. 전문가의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은 경우에는 환자의 증세가 호전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응급실에서는 ‘ABC조치’를 통해 환자의 응급 여부를 판단하고 치료를 진행한다. A는 Airway, 즉 환자의 기도가 확보되어 있는지, B는 Breathing, 호흡 곤란을 겪고 있는지, C는 Circulation, 혈액 순환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응급실에서 가장 위급한 환자는 호흡을 멈춘 환자다. 호흡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호흡에 문제가 있거나 호흡을 멈추면 몸의 모든 장기가 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또 뇌세포와 혈액에 산소공급이 중단되어 4분 내에 의식을 잃을 수 있으며 4분 이상이 지나면 뇌가 손상되고 10분이 경과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결국 응급ABC조치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서, 환자의 호흡여부가 가장 큰 핵심이다. 우리 영혼도 마찬가지다. 자칫 영혼의 호흡을 가볍게 여겼다가는 생명이 완전히 중단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영혼이 호흡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기도다. 기도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호흡을 멈추고 있는 상태다. 그 기간이 길어질 경우 영혼의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강조했던 것이다(데살로니가전서 5:17).


그런데 성경은 각 시대마다 누구에게 기도해야 하는지 그 대상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 구하노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 하였도다 (시편 116:7)


성부시대에 다윗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했다. 그리고 영혼의 생명을 얻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성자시대가 되어서도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했을까.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요한복음 16:24)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오시기까지 예수님의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기도를 했다는 뜻이다. 그때까지 누구의 이름으로 기도를 해왔는가. 성부시대 구원자이신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그러나 이제는 성자시대가 되었고 예수님께서 구원자로 오셨으니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라는 뜻이다.


현재는 2014년, 성령시대다. 성부시대의 여호와, 성자시대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서는 응답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성부시대에서 성자시대로 바뀔 때 기도하는 대상이 바뀐 것처럼 성령시대에도 기도하는 대상이 바뀌었으며 그분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 (요한계시록 2:17)


···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 (베드로전서 2:4)


성령시대의 구원자는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 즉 새 이름이다. 새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 제대로 된 영혼의 호흡을 하는 것이며, 기도의 응답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호흡에 문제가 생기면 얼마 안되어 사망에 이른다. 기도는 생명을 유지하는 최선의 길이다.

출처-패스티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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